DayOne · 2026. 10. 12.
현금이가 그카-더라(Card-Era)는 카드왕 김현금이 진행하는 국내 최초 카드 팟캐스트예요. 카드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한 시간 넘게 카드 얘기만 하는 방송이죠.
2화는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찍은 월드컵 특집이에요. 진행은 카드왕과 세무왕 몽타주 님이 맡았고, 축구 카드 컬렉터 두 분이 게스트로 나왔어요. 영상은 1시간 7분 정도예요.
1화 끝에 팟캐스트 이름을 지어 달라고 했었는데, 댓글로 들어온 이름 중에서 하나가 뽑혔어요.
처음 후보는 "카더라쇼"였대요. 그런데 "김현금의 카더라"는 좀 심심하잖아요. 그래서 "현금이가 그카더라"가 됐어요. 이름이 구리다고 해도 소용없다고, 이미 정했다고 못을 박았어요.
이름을 지어 준 분이 슬로건까지 덤으로 보내 줬대요.
카드 긁지 말고 모으세요.
몽타주 님 말대로 많은 뜻이 담긴 말이에요. 당시 이름과 슬로건을 보내 준 분들께는 선물을 드리기로 했어요.
몽타주 님은 5월이 종합소득세 시즌이라 정신없이 지냈대요. 카드왕은 그사이 미국 달라스 카드쇼에 다녀왔고요.
카드왕은 자기가 축구를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했어요. 그래서 잘 아는 분들을 모셨대요.
첫 번째 게스트는 알더 님이에요. 이것저것 다 모으는 종합 카드인이었다가 축구 카드로 돌아온 분이고, 리버풀 팬이에요. 카드왕이 한때 축구 카드 스승님으로 모셨던 분이래요. 지금은 그냥 친한 동생이라고 했지만요.
두 번째 게스트는 해외 축구 위주로 모으는 유뇩 님이에요. 알더 님의 축구 카드 제자였다가 지금은 동생이 된 사이고요. 이날 포지션은 분석가였어요. 알더 님은 마라도나 티셔츠를 입고 와서 패션 리더 담당이었고요.
테이블 위엔 알더 님이 모은 축구 선수 아트 피규어가 쭉 놓여 있었어요. 호날두, 메시, 살라, 제라드, 케빈 더 브라위너까지요. 축구 카드를 하다 보면 결국 이것저것 다 모으게 된대요. 수집가니까요.
유뇩 님이 이번 월드컵을 간단히 정리해 줬어요.
처음으로 세 나라가 같이 여는 월드컵이에요.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고 중심은 미국이고요. 참가국도 48개국으로 역대 최대예요.
나라가 많아지면 선수도 많이 나와요. 카드 하는 사람 입장에선 어떤 선수가 뜰지, 어떤 선수가 내리막을 탈지 옥석을 가려 볼 무대가 넓어지는 거죠.
명단 발표 때 네이마르가 집에서 가족들이랑 보다가 뽑히고 엄청 기뻐하는 영상도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 세계적인 스타도 저렇게 좋아하는 걸 보면 월드컵은 정말 꿈의 무대구나 싶었다고요.
이번 월드컵은 메시와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에요. 더 브라위너도 사실상 그렇고요.
카드왕이 달라스 카드쇼에서 겪은 얘기를 꺼냈어요. 지난번 달라스 쇼보다 축구 테이블이 훨씬 많아졌다는 말을 들었대요. 메시랑 호날두 카드도 엄청난 게 많았고요. 비싸냐고 물어봤더니 외국 셀러들이 이렇게 답했대요.
지금이 제일 싼 거야. 지금 아니면 못 사.
알더 님은 웃으면서 원래 카드인들은 다 그렇게 말한다고 했어요. 그래도 메시와 호날두는 특별하대요. 축구 카드에서는 맨 꼭대기라서, 농구로 치면 조던이나 코비 같은 자리라고요. 그동안 쌓인 시장 데이터를 보면 그 선수들 가격의 절반 이상은 따라가지 않겠냐는 게 알더 님 생각이었어요.
호날두는 우리나라에선 이미지가 오락가락하지만 해외에선 메시랑 큰 차이가 없대요. 그래서 둘 다 돈이 되는 카드인 건 확실하다고요.
유뇩 님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하나를 덧붙였어요. 월드컵 트로피가 있냐 없냐의 차이가 축구에선 엄청 크다고요. 메시는 있고 호날두는 없죠. 그래서 둘 사이 간격은 벌어질 수밖에 없대요.
카드왕은 메시 카드가 있냐는 질문에 자질구레한 것밖에 없다고 했어요. 메시를 사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고집을 부리다 못 샀대요. 카드하는 사람들은 곤조가 있어서, 조던도 별로라고 안 샀다고요.
몽타주 님이 궁금해한 게 있었어요. 스포츠 카드 종주국은 미국인데 미국이 그렇게 축구를 좋아하는 나라인가 하는 거요.
알더 님은 무조건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봤어요. MLS로 스타 선수들이 많이 가면서 미국 내 축구 관심도 이미 높아졌고, 손흥민도 지금 그쪽에서 뛰고 있으니까요. 미국 대표팀에서는 퓰리식, 애런슨 같은 선수들이 명단에 들었대요.
미국이 어느 정도는 올라가 줘야 흥행이 이어진다는 얘기에 카드왕이 정리했어요. 우리 카드인들은 미국을 응원하라고요.
분석가 유뇩 님은 미국 성적을 높게 보진 않았어요. 현지에서도 대표팀 기대가 크지 않대요. 다만 개최국이라 이동 거리 같은 건 다 유리하게 맞춰 놨다고요.
손흥민 얘기도 빠질 수 없죠. 카드왕이 지난주에 보니 손흥민 카드가 20% 정도 올랐대요. 토트넘이 강등 위기를 겨우 넘기면서 "손흥민이 없으니 약해졌다"는 말이 돌아서 그런 거 아니냐고요.
알더 님은 아버님도 똑같은 말을 했는데 아니라고 했다가 싸웠대요. 아버지랑은 정치랑 축구 얘기를 조심해야 한다면서요. 축구는 팀 스포츠라 한 명 빠졌다고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는 게 알더 님 생각이었어요.
지금 나온 손흥민 카드 중 최고 라인은 탑스의 다이너스티래요. 박스 한 개에 카드가 딱 한 장 들어 있는 고가 제품이에요.
유뇩 님은 질문을 하나 먼저 던졌어요. 그냥 손흥민이 좋은지,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좋은지, 토트넘의 손흥민이 좋은지요. 어떤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냐에 따라 추천이 달라진대요.
토트넘 손흥민이면 정통성 있고 깔끔하게 예쁜 탑스 크롬을 가장 추천했어요. 국가대표 유니폼이면서 가격 부담이 적은 쪽을 원하면 돈러스가 접근하기 쉽대요. 지금은 로드 투 월드컵이 나와 있고요. 좀 더 쓸 수 있다면 내셔널 트레저스 같은 카드를 볼 수 있다고 했어요.
월드컵을 앞두고 나온 박스들도 정리해 줬어요. 월드컵 가는 길에 나오는 로드 투 시리즈가 있고, 돈러스, 셀렉트, 프리즘 FIFA 같은 제품이 나왔대요.
여기서 제일 뜨거운 건 망가 카드였어요. 한국 작가님이 그린 일러스트 카드인데, 농구 프리즘 블랙에 이어 축구에서도 나왔대요. 선수마다 특유의 포즈를 잘 잡아서 해외 인기가 엄청나고 가격도 비싸다고요.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나 페드리 포즈처럼요. 카드왕은 작가님을 팟캐스트에 꼭 한번 초대하고 싶다고 했어요.
알더 님은 손흥민 다이너스티 카드를 직접 가져왔어요. 사연이 재밌어요.
박스가 비싸서 국내에선 브레이크를 잘 안 해서, 해외 브레이커의 PYT(팀 고르기) 방식으로 들어가야 했대요. 친한 형님이 손흥민 한 장 뽑겠다고 대여섯 번을 들어갔는데 한 장도 못 뽑았고요. 그러다 어느 날 자리 하나가 안 나가고 남아 있었대요. 형님한테 들어갈 거냐고 물었더니 안 한다고 해서 알더 님이 잡았어요. 거기서 이 카드가 나왔대요.
사인과 유니폼 패치가 같이 들어간 카드고, PSA 9 등급이에요. 두꺼운 패치 카드치고 잘 받은 등급이래요.
알더 님은 이걸 팔려고 가져왔다고 했어요. 카드왕이 원래 사려고 했는데 포켓몬이 더 예뻐서 마음이 바뀌었대요. 알더 님 말로는 그사이 가격이 너무 올라서 이제는 못 사는 거고요. 카드왕은 월드컵 끝나고도 안 팔리면 자기가 사겠다고 했어요. 장사 잘한다는 말과 함께요.
이강인 선수 얘기도 나왔어요. 알더 님은 카드값으로 보면 아직 시기상조라고 했어요. 발렌시아 시절부터 루키 카드가 나와서 오래됐는데, 파리 생제르맹에서 자리를 확실히 못 잡고 겉도는 느낌이라 이적해서 승부를 봐야 한대요.
유뇩 님도 이번 월드컵은 쉽지 않다고 봤어요. 진짜 야말급 활약을 한다면 모르겠지만요.
예전 얘기도 있었어요. 홀란 루키가 나오던 시절 탑스 사파이어에서 이강인의 첫 RC 카드가 나왔는데, 그땐 엄청 비쌌대요. 그때 안수 파티도 같이 비쌌고요. 유뇩 님은 그 카드를 비싸게 샀고 지금도 갖고 있대요. 99장 한정 옐로우 PSA 10이에요. 알더 님이 산다고 해서 고이 간직하고 있다는데, 알더 님은 가격을 보니 너무 싸더라고 받아쳤어요.
그 카드를 들고 월드컵을 보면 재밌을 거라는 말에 다들 웃었어요.
아스날 얘기가 나오자 꼭 짚고 가야 할 선수가 있다고 했어요. 맥스 다우먼이에요.
축구 카드에선 루키가 정말 중요한데, 지금 가장 뜨거운 루키래요. 올해 탑스 크롬 같은 박스에서 다우먼 루키가 나오면 다들 소리를 지른대요. 야말 루키 시절 같은 분위기라고요.
인기 이유도 분석해 줬어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출신이고, 잘생겼고, 아스날에서 최연소 기록을 계속 갈아 치우고 있대요. 포지션도 윙이에요. 현대 축구에서 제일 중요하고 카드 시장에서도 제일 비싼 포지션이라고요.
다만 이번 월드컵 명단엔 못 들었대요. 월드컵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거죠.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아스날 얘기를 하다가 데클란 라이스로 넘어갔어요. 카드 가격 메리트가 큰 선수는 아니지만 충성심, 투지, 끈기로 유명하고 아스날을 조직적으로 만든 선수래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그 역할을 해 주고 있어서, 월드컵에서 잘하면 카드값이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다고 봤어요.
잉글랜드 명단은 발표 때부터 시끄러웠대요. 투헬 감독이 최근 경기력을 이유로 필 포든, 콜 파머 같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뺐거든요. 둘 다 카붐 같은 SSP가 나오는 단골 선수라서 컬렉터 입장에선 아쉬운 일이에요. 포든 팬인 유뇩 님도 속상해했어요.
잉글랜드는 생각보다 어린 선수를 많이 뽑지 않고 베테랑 위주로 꾸렸대요. 그래서 유뇩 님이 카드값에 영향을 줄 선수로 꼽은 건 해리 케인이었어요. 분데스리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고 발롱도르 후보로도 거론되니까요.
축구 컬렉터는 팀 팬이 많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알더 님은 리버풀 팬이에요. 살라 카드도 생각보다 비싸대요. 살라는 오랫동안 사인 카드가 없다가 최근부터 사인을 하기 시작했는데, 갖고 싶은 사람이 워낙 많아서 가격이 뛰었다고요.
유뇩 님은 특정 클럽보다 선수를 좋아하는 쪽이에요. 더 브라위너와 필 포든을 좋아해서 맨시티 경기를 많이 보게 됐대요.
카드왕이 카드판에서 지켜본 결과를 말해 줬어요.
축구 하시는 분들은 투자보다 팬심으로 모으는 사람이 7할이 넘어요. 돈은 상관없고, 이 팀이 좋고 이 선수가 좋으니까 이 선수만 모으는 거죠.
친구 중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이 있는데 문신도 하고 차에도 아틀레티코를 붙였대요. 코케 선수만 모은다고요. 그걸 보면서 축구는 낭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대요.
월드컵을 앞두고 카드값이 제일 요동칠 선수를 유뇩 님이 세 명 골랐어요. 홀란, 음바페, 그리고 야말이에요.
야말에 대해 주변에서 제일 많이 묻는 게 "그래서 야말 메시처럼 가요?"래요. 유뇩 님 답은 늘 같대요. 메시가 간 방향에 가장 가까운 선수라고요. 바르셀로나라는 클럽도, 포지션도 겹치고, 메시의 10번도 물려받았어요. 중계 화면에 야말 뒷모습만 잡혀도 드리블 자세에서 벌써 사람들이 술렁인대요. 그 기대감이 카드 가격에 반영된다고요.
카드왕이 가정을 하나 던졌어요. 야말이 부상으로 초반 경기에 못 나오고 스페인이 일찍 떨어지면 카드값은 어떻게 되냐고요.
알더 님은 야말이 워낙 이례적인 선수라 영향은 미미할 거라고 봤어요. 유뇩 님은 조금 다르게 봤어요. 지금 야말 가격엔 월드컵 활약 기대치가 들어가 있대요. 이번 월드컵의 가장 큰 화두는 메시와 호날두의 은퇴 무대인데, 그 자리에서 새 주인공이 되는 모습을 못 보여 주고 일찍 탈락하면 영향이 꽤 있을 거라고요. 이 분석에 카드왕이 크게 리액션하자 알더 님이 웃으면서 말했어요. 제가 괜히 스승님으로 모신 게 아니라고요.
음바페는 실력으로는 우주 1등이라고 했어요. 주변에선 지금 사도 괜찮다는 말이 많대요. 다만 스프린트가 장점인 선수인데 최근 무릎 이슈가 있어서 그게 변수라고요. 프랑스는 스페인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봤고, 마이클 올리세 같은 핫한 선수도 대표팀에 들었대요.
홀란은 시선을 달리 봐야 한대요. 노르웨이가 유럽 예선에서 늘 고전해서 국제 대회에서 보기 어려운 선수라서요. 대표팀 유니폼 카드가 맨시티 유니폼 카드보다 가격이 한참 낮은 이유도 그거고요. 이번에 노르웨이가 드라마를 써서 8강, 4강까지 간다면 확실히 영향이 있을 거라고 했어요.
알더 님은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교 가기 전까지 공을 찼대요. 축구를 하는 사람은 유니폼에 먼저 관심이 간다고요. 유니폼을 모으다가 해외 사이트에서 카드를 처음 보고 일단 사 봤대요. 첫 카드는 리버풀 레전드 케니 달글리시였고요. 그러다 카드 오픈 채팅방에 초대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빠졌다고 했어요.
이날 가져온 카드 중에는 탑스 크롬 살라 골드 50장 한정이 있었어요. 카드왕 말로는 오징어 한 마리 먹는 정도 가격이래요.
카타르 월드컵 때 사 둔 인스턴트 카드도 보여 줬어요. 손흥민, 조규성, 황희찬 선수가 경기 중에 찍힌 장면을 담은 카드예요. 축구 카드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한테 재밌는 카드래요. 그 장면을 기억하고 싶은 사람한테 딱이라서요.
그리고 카드왕이 이날의 하이라이트를 꺼냈어요. 카드계를 한번 흔들었던 카드래요.
리버풀 유망주 리오 은구모하의 탑스 나우 슈퍼프랙터 사인 카드예요. 세상에 한 장뿐인 1/1이고, 이 선수의 첫 사인 카드래요. 리뎀션으로 받은 카드라고 했어요.
리뎀션은 몽타주 님이 설명해 줬어요. 선수 사인을 미리 받아 두지 못했을 때, 나중에 신청하면 실물 카드를 보내 주겠다는 교환권을 먼저 발행하는 거예요. 리뎀션이 나오면 두근두근하다가, 선수가 별로면 "왜 사인을 안 했어" 하게 되고 선수가 좋으면 환호하게 되는 거죠.
유뇩 님은 2002년 월드컵 영향을 받은 세대예요. 피파 게임도 많이 하고 직장 다니면서 새벽에 맥주 마시며 축구 보는 게 낙이었대요. 그러다 회사 동료한테 카드 얘기를 들었어요. 그 동료는 금방 접었고요.
경기장에서 보는 선수의 사인 카드, 유니폼 조각이 들어간 카드를 직접 볼 수 있다는 말에 무작정 카드샵을 찾아갔대요. 그런데 몇천 원짜리 카드엔 손이 안 가고 비싼 카드만 예뻐 보이더래요. 사장님이 처음부터 비싼 카드로 가지 말고 저렴한 박스부터 뜯어 보라고 말렸대요.
박스를 몇 개 뜯어 보고 쉽지 않다고 느끼던 참에 라이브 브레이크 방송에 들어갔어요. 처음으로 목돈 들여 들어간 브레이크에서 앙리 골드 사인 카드가 나왔대요. 다음엔 에릭센 사인 카드가 나왔고요. 그때부터 불이 붙었다고 했어요.
이날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메시의 코파 아메리카 카드를 가져왔어요. 월드컵 카드를 갖고 싶었는데 가격이 부담돼서 이거라도 갖고 있자고 산 거래요. 야말 이전엔 음바페를 좋아해서 프랑스 유니폼 음바페 셀렉트 스테인드 글라스도 있었어요. 직접 뽑은 카드고 많은 분들이 탐내던 카드래요.
제일 좋아하는 선수 더 브라위너 카드도 종류별로 가져왔어요. EPL 프리즘 첫해 골드 10장 한정, 카붐, 그리고 컬러 블라스트까지요.
카붐은 예전엔 너무 번쩍거려서 싸 보인다는 말도 들었는데, 어느 순간 SSP의 대표 주자가 돼서 지금은 이길 카드가 없을 정도래요. 컬러 블라스트는 뒷면에 물감을 뿌린 것 같은 무늬가 있는데 선수마다 패턴이 다 달라요. 카붐은 한두 케이스에 하나 정도 나오지만 컬러 블라스트는 다섯 케이스 이상은 봐야 나온대요. 카드왕이 저건 브레이크로는 못 뽑고 그냥 사야 한다고 하자 다들 동의했어요.
더 브라위너 골드는 유뇩 님한테 심볼 같은 카드래요. 앙리, 에릭센을 뽑고 며칠 뒤에 이게 나왔대요. 초반에 좋은 카드를 세 장 연달아 뽑아 버린 거죠.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얘기도 했어요.
알더 님은 축구 카드든 뭐든 브레이크보다 싱글이 낫다고 봐요. 그래도 아는 형님 말처럼 돈 주고 못 사는 카드가 있으니 도전은 해야 한대요. 대신 부담이 안 되고 머릿속에서 계산이 되는 정도까지만요. 하다 보면 계산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질 때가 있다고 웃었어요.
유뇩 님도 돈으로 보나 마음으로 보나 싱글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했어요. 자기는 좋아하는 선수가 확실해서 그 선수 위주로만 들어갔대요. 그래서 다른 카드가 나와도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었다고요.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는 건 진짜 위험하대요. 1화에 나온 에너자이저 님 말처럼 패가망신의 길이고, 1~2년 즐길 취미를 한 달 만에 끝낼 수도 있다고요.
마지막으로 컬렉터분들한테 한마디씩 했어요.
알더 님한테 축구 카드는 가격 때문이 아니라 의미가 달라요. 경기를 보다가 "얘 좀 하네" 하면 카드도 한번 들여다보게 되고, 그게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영감이 된대요. 몽타주 님은 그걸 건전한 취미보다 건강한 취미라고 부르고 싶다고 했어요.
유뇩 님 말은 이랬어요.
좋아하는 선수가 골 넣고 세리머니하면 같이 기뻐하고, 다치면 같이 울고요. 유니폼, 피규어처럼 카드도 그런 감정을 더해 주는 매개체 같아요. 지금 사랑하는 걸 더 사랑하게 해 주는 거요.
카드왕도 농구지만 자기는 제일런 듀렌 팬이라 똑같은 마음이라고 맞장구쳤어요.
마무리는 월드컵 우승 예측이었어요. 녹화 당시 네 사람의 예상은 이랬어요.
알더 님은 프랑스를 골랐고 MVP는 올리세로 봤어요. 올리세 같은 선수가 계속 터져 줘야 축구 카드도 더 흥한다고요.
유뇩 님은 바람을 섞어서 포르투갈을 꼽았어요. 파리 생제르맹 중원을 맡는 포르투갈 미드필더들이 잘하고 있고, 무엇보다 호날두가 월드컵 트로피로 메시와의 간격을 줄였으면 좋겠다고요. MVP는 주앙 네베스나 비티냐로 봤어요.
몽타주 님은 카드는 없지만 스페인과 야말의 활약을 바랐어요. 카드왕은 브라질을 골랐고요.
당시 방송에선 우승팀을 맞힌 분들께 추첨으로 선물을 드리겠다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어요. 1화 때 약속한 코비 저지는 8번을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24번으로 드리기로 했대요.
카드왕은 "두 시간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2회를 마쳤어요. 실제로는 한 시간 남짓이었지만, 그만큼 말이 많았던 날이었어요.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카드왕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면 카드왕 김현금 인터뷰도 함께 읽어 보세요. 다음 화는 카드왕 김현금 유튜브에서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