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One · 2026. 10. 12.
현금이가 그카-더라(Card-Era)는 카드왕 김현금이 시작한 국내 최초 카드 팟캐스트예요. 왜 시작했냐고 물으면 대답은 하나래요. 아무도 안 해서요.
오늘 정리할 건 그 첫 회예요. 사실 이때는 팟캐스트 이름도 없었어요. 영상 제목도 그냥 "김현금의 팟캐스트 Ep.1"이고, 이름은 마지막에 시청자들한테 지어 달라고 부탁하면서 끝나요.
영상은 1시간 2분쯤 돼요. 스포츠카드 얘기가 중심이지만 포켓몬 카드 얘기도 꽤 길게 나와요.
보조 호스트는 세금몽타주 님이에요. 본업이 세무사라서 이 닉네임이래요. 카드왕 김현금, 세무왕 몽타주로 가 보겠다고 인사했어요. 카드판에서 둘이 케미가 좋다고 소문이 나서 모셨다는데, 몽타주 님은 시끄럽다고 소문난 거 아니냐고 받아쳤어요.
첫 게스트는 에너자이저 님이에요. 국내에서 제일 큰 스포츠카드 네이버 카페인 월드스포츠카드, 줄여서 월스카에서 활동하는 분이에요. 카드쇼 때 인터뷰를 했는데 너무 스마트하게 해서 1화 게스트로 불렀대요.
녹음 내내 에너자이저 님 외모 칭찬이 끊이지 않았어요. 목소리 좋다, 옷 잘 입었다, 몸도 좋다. 구독자가 만 명이 되면 운동하는 사진을 올리기로 즉석에서 약속까지 했어요.
에너자이저 님은 자 모란트 컬렉터예요. 카드를 처음 다시 시작한 건 2019년이었대요. 자이언 윌리엄슨과 자 모란트가 같이 들어오던 해, 코로나 직전이고 카드값이 막 오르던 때죠.
그 시절 박스값 얘기부터 나왔어요. 친한 형이랑 신사동 카드샵에 가서 셀렉트 하비 박스를 두 개 뜯었는데, 둘이 합쳐 600만 원이었대요. 결과는 정말 안 좋았고요. 열 받은 형은 한 박스를 더 뜯었고 300만 원을 더 날렸어요.
의절했냐는 질문에는 조금 하고 싶긴 했다고 했어요.
에너자이저 님은 카드를 모으려면 그 선수한테 좋아할 구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던처럼 최고가 될 선수를 찾는 건 어렵고, 플레이나 패션이나 성격이 두고두고 회자될 선수면 된대요.
20년 전엔 그게 앨런 아이버슨이었어요. 키도 작고 효율도 안 좋았지만 깡다구가 있었고 플레이가 화려했다고요. 자 모란트 플레이에서 딱 그 느낌을 받았대요. 하이플라이어에 독보적인 스타일이요.
결정적인 건 박스였어요. 자이언보다 모란트가 잘생겼다고 생각하던 차에 박스를 뜯었는데 모란트 오토 카드가 나온 거예요. 그때 이건 운명이다 하고 모으기 시작했대요.
오토는 선수 친필 사인 카드를 말해요. 몽타주 님이 오토라고 검색하면 자동차가 나온다고 덧붙여 줬고, 카드왕은 이러려고 형님을 불렀다고 좋아했어요.
처음엔 투자 생각이 전혀 없었대요. 그런데 모란트가 너무 잘했어요.
멤피스는 시장이 작은 팀이라 원래 인기가 생기기 어려운 곳이에요. 에너자이저 님은 한화 팬인데, 한화가 충청도라 시장이 작은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어요. 그런데 모란트는 스타성과 패션이 틱톡 같은 데서 바이럴이 되면서 슈퍼스타가 됐고, 3년 차부터는 올스타에 올NBA 팀까지 들어갔어요. 나이키 시그니처 슈즈 얘기가 나오고 피규어까지 나왔대요.
자고 일어나면 카드값이 두세 배가 돼 있었대요. 2천 원 주고 산 카드가 만 원, 2만 원에 팔렸고요. 기분은 좋은데 새로 사기가 어려워졌다는 고민도 했대요.
그러다 어느 날 뉴스를 봤어요. 모란트가 차 안에서 총을 꺼내 들고 SNS에 올린 거예요. 누굴 쏜 건 아니지만 민심이 바로 돌아섰어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올라온 스타가 아니라 원래 집이 넉넉한 선수였다는 점도 더 미움을 샀대요. 리그가 아이들의 모범이 되는 선수를 중요하게 여기던 시기라 더 그랬고요.
그 뒤로는 부상이 이어졌어요. 이번 시즌 82경기를 다 뛰겠다고 했는데 또 다쳤고, 멤피스는 리빌딩에 들어갔어요.
앞으로도 모을 거냐는 질문에 에너자이저 님은 오히려 좋다고 했어요. 카드값이 내려가서 예전에 한 장 살 돈으로 스무 장은 살 수 있대요.
몽타주 님은 반대 경험을 얘기했어요. 태어날 때부터 디트로이트 팬인데 제일런 듀렌이 너무 잘해서, 작년엔 루키 카드를 열 장 살 돈으로 스무 장 샀는데 지금은 한 장도 못 산대요.
에너자이저 님은 싱글 구매를 더 많이 하는 편이에요. 요즘은 모란트가 싸져서 브레이크도 저렴하게 할 수 있어서 가끔 한대요.
브레이크는 박스를 대신 뜯어 주는 방송에 참여하는 거예요. 팩이 모여 박스가 되고 박스가 모여 케이스가 되는데, 한 선수를 지정해서 그 케이스에서 나오는 그 선수 카드를 다 가져가는 방식을 PYT라고 불러요.
브레이크는 언제 해도 도파민이 터진대요. 하지만 좋은 카드를 얻을 수도 있고 돈을 다 잃을 수도 있다는 걸 몇 번이나 강조했어요.
박스값이 너무 비싸졌다는 데는 다 같이 동의했어요. 농구 라이선스가 파니니에서 탑스로 넘어가면 가격이 좀 안정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비싸졌대요. 에너자이저 님은 카드가 대중화되려면 싸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이 슬프다고 했어요.
몽타주 님은 90년대 얘기를 꺼냈어요. 그땐 중고등학생이 용돈으로 천 원, 3천 원 내고 조던 카드를 뽑을 수 있었대요. 지금은 월급 받는 어른도 함부로 못 하는 수준이 됐고요.
두 사람은 예전에 이 문제로 의견이 갈린 적이 있대요. 몽타주 님은 누군가 박스를 까 줘야 싱글이 생기고 그래야 누군가 살 수 있다는 쪽이었고, 에너자이저 님은 브레이크가 너무 비싸고 위험하니 싱글로 모아야 한다는 쪽이었어요. 결론은 둘 다 맞고, 자기 한계 안에서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카드왕은 국내 싱글 가격이 너무 싸게 매겨진다고 생각해요. 브레이크에는 큰돈이 들어가는데, 거기서 나온 싱글을 팔려고 하면 가치가 확 떨어진대요. 누가 봐도 1, 2만 원짜리 카드가 그보다 훨씬 싸게 팔린다고요.
몽타주 님은 그것도 시장 가격이라고 봤어요. 다만 라이브 방송에서는 그 방송을 보고 있는 사람만 사니까 문제가 생긴대요. A 선수를 모으는 사람이 마침 그 방송에 없으면 A 카드가 500원에 팔리기도 한다고요. 카페에 올려서 협상하면 또 다르고요.
에너자이저 님은 파는 방법을 아무도 안 가르쳐 준다는 게 문제라고 했어요. 해외로 보내는 방법도, 국내에서 파는 방법도 여러 가지인데 공부한 사람만 안대요. 모르니까 그냥 아무렇게나 팔아 달라고 하고, 사는 사람은 어디 팔지 모르니 싸게만 사려고 하는 악순환이 생긴다고요.
몽타주 님이 해외 판매를 설명해 줬어요. 프롭스타인이나 DC스포츠처럼 판매를 대행해 주는 해외 카드샵들이 있는데, 결국 다 이베이에 리스팅돼서 팔린대요. 고가 카드는 골딘 같은 경매로 가는데, 골딘도 이베이가 인수했다고요.
그래서 국내에서 싸게 팔리는 카드를 쓸어 모았다가 한 번에 해외로 보내서 돈을 버는 분들도 있대요. 에너자이저 님도 가끔 그렇게 산다고 했어요. 국제 배송비가 드니까 모아서 한 번에 보내는 게 이득이라고요.
얘기는 자연스럽게 포켓몬으로 넘어갔어요. 올해가 포켓몬 30주년이라 붐이 대단하잖아요.
에너자이저 님은 메타몽 얘기를 했어요. 공짜로 나눠 준 카드였는데, 등급을 받으면 50만, 60만 원까지 올랐대요. 녹화 즈음엔 5월 1일부터 잉어킹 행사가 열린다는 얘기도 나왔고요. 관심 없던 여자친구도 돈이 된다고 하니까 관심을 갖게 됐대요.
몽타주 님은 포켓몬이 뜨는 이유를 IP에서 찾았어요. 스포츠카드나 TCG를 설명하려다가도 포켓몬 카드 아시죠 하면 다 안대요. 야구를 좋아해도 야구 카드 모으는 사람은 일부지만, 포켓몬은 남녀노소가 다 아니까 수요로 넘어가는 게 훨씬 빠르다고요.
카드왕도 포켓몬 카드가 꽤 있어요. 그래서 변절자 소리를 듣는대요. 스포츠카드 하는 놈이 왜 포켓몬을 하냐고요. 근데 2천 달러에 산 게 사나흘 만에 4천 달러가 돼 있으면 어쩌겠냐고 했어요.
카드왕은 포켓몬이 오히려 불안하대요. 선수는 사고를 쳐도 그 선수만 망하는데, 포켓몬은 전체가 한 번에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대요.
몽타주 님은 카드 뒷면 얘기를 했어요. NBA나 메이저리그 카드 뒷면에는 커리어 스탯이 있고, 사진 설명이 있고, 사인 카드면 인증 문구가 있어요. 포켓몬 카드 뒷면엔 포켓몬이라고만 적혀 있죠. 누군가 의미를 부여해서 오르는 거라, 그 누군가가 매입을 멈추면 털썩 주저앉을 위험이 있다고 봤어요.
에너자이저 님 생각은 달랐어요. 조던은 은퇴한 지 한참인데 신발과 다큐 덕분에 아직도 사랑받잖아요. 도라에몬은 그보다 더 오래됐는데 아직도 극장판이 나오고요. 피카츄는 총도 안 쏘고 부상도 없고 사회적 물의도 안 일으키니 진짜 오래갈 거래요.
몽타주 님은 처음엔 포켓몬 카드를 보면서 이걸 왜 사나 싶었는데, 비싸서 예쁜 건지 예뻐서 비싼 건지 자꾸 예뻐 보인다고 했어요. 카드왕이 정확하게 정리해 줬어요. 비싸서 예쁜 거라고요.
반 고흐 미술관 콜라보로 나눠 준 피카츄 프로모 얘기도 나왔어요. 스포츠카드는 PSA 10 개체 수가 많아 봐야 몇천 장인데, 이 카드는 몇만 장인데도 가격이 계속 올라서 좀 이상하다는 얘기였어요.
1년 반쯤 전 카드쇼에서 팔 때 다들 비싸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네 배가 됐대요. 예술 작품이라고 보고 많이 산 사람과 그냥 종이 한 장이라고 본 사람의 차이가 엄청 벌어졌어요.
카드왕도 그때 살 기회가 있었대요. 하지만 그 얘기는 거기서 멈췄어요.
살걸 살걸 하는 내 자신이 싫어서 그냥 포기합니다. 여러분, 껄무새가 되지 맙시다.
몽타주 님이 덧붙였어요. 껄무새는 슬프기만 한 게 아니라 사람이 작아 보인다고요.
최근 카드쇼에 유명 유튜버 한 분이 천만 원을 들고 와서 장을 본 영상 얘기도 나왔어요. 몽타주 님이 풀 영상을 재밌게 봤는데, 그분이 계속 "천만 원 갖고 와서 될 일이 아니네" 했대요.
에너자이저 님 말이 웃겼어요. 그분이 천만 원으로 모자라다고 한 그날, 자기는 3만 원으로 즐겁게 놀다 왔대요. 위만 쳐다보면 끝이 없지만, 소소하게 즐기는 방법도 많다는 걸 꼭 말하고 싶었다고요.
올해는 카드쇼가 유독 많이 열렸어요. 예전엔 1년에 한두 번이었는데 올해는 역대급이었다고, 몽타주 님은 카드왕이 한몫했다고 칭찬했어요.
카드왕은 카드샵 하비스와 콜라보로 카드쇼를 열었어요. 스포츠카드 쇼가 잘돼서 TCG 쇼도 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이 왔대요. 장소가 카드왕이 셰프로 일하는 라마다 호텔 레스토랑이었는데, 호텔 직원들은 포켓몬이 뭔지 모르잖아요. 문의 전화가 계속 와서 죽겠다는 말을 들었대요. 다음엔 주차 안내와 연락처를 미리 공지하고 더 완벽하게 해 보겠다고 했어요.
미국의 한 카드 유튜버한테 영감을 많이 받았다는 얘기도 했어요. 작은 카드쇼를 돌아다니면서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팔았는지, 남았는지 손해 봤는지를 다 투명하게 기록하는 분이래요. 카드왕은 그 영감을 받으러 댈러스 카드쇼에 간다고 했어요.
에너자이저 님은 카드를 잘 모르는 분이라면 꼭 카드쇼에 와 보라고 했어요. 오기 전에 카페에 가입하고, 아는 사람도 만들어 보고, 트레이드도 해 보라고요. 얼굴 보면 친해진대요.
몽타주 님이 에너자이저 님 소개를 대신 해 줬어요. 월스카에 초보자를 위한 글을 많이 써 둔 분이래요. 브레이크가 뭔지, PYT가 뭔지, 마피가 뭔지 같은 질문이 너무 많으니까요. 마피는 마스터피스, 1 of 1 카드를 말해요.
에너자이저 님은 햄튼파이브라는 카페도 운영해요. 컬렉터 다섯 명이 시작했대요. 처음엔 거래글 말고 농구와 카드 이야기를 하려고 만들었는데, 아무도 안 와서 카드 경매를 시작했대요. 지금은 경매를 계속하면서 입문자가 볼 자료를 정리해 두는 중이래요. 신입을 위한 카페라고 소개했어요.
빌런 얘기도 빠질 수 없죠. 에너자이저 님은 카드 모으는 사람 대부분이 멋진 분들이라고 먼저 말했어요. 옆에 앉은 사람도 호텔 셰프와 세무사라고요. 그래도 가끔 있대요.
100만 원에 올린 카드에 55만 원 쿨거래 하자는 분이 있었대요. 80만 원까지는 생각해 봤다고 정중하게 답했더니, 다음 날 휴일이니까 기분 좋게 78만 원 하자고 하더래요. 거절하면 비싸게 부르는 사람이라고 뒤에서 욕을 하고요.
반대 경우도 있어요. 학생인데 정말 갖고 싶다고 해서 70만 원쯤에 맞춰 줬는데, 며칠 뒤 그 카드가 120만 원에 올라온 거예요.
몽타주 님은 이 얘기에 균형을 잡았어요. 사람 마음을 움직여서 싸게 산 것도 능력이고, 120만 원에 산 사람이 안 찾아본 거라는 의견도 있대요. 다양한 사람이 있는 곳이니 다양함을 존중할 필요도 있다고요.
그래도 기본 예절은 지켜야 한대요. 어디 사는 누구인지, 어느 카페 무슨 아이디인지 인사부터 하고 대화를 풀어 가면 좋은 거래를 할 수 있다고요. 다짜고짜 "90 네고 가능한가요?", "얼마까지 가능해요?"만 오면 대화하기 싫어진대요.
카드왕도 훈훈한 경험을 하나 꺼냈어요. 아는 동생한테 카드를 좋은 가격에 넘겼는데, 그 동생이 나중에 연락을 했대요. 좋은 가격에 산다는 사람이 있는데 팔아도 되냐고요. 몽타주 님은 그런 연락이 오면 당연히 된다고 하지만, 말해 준 것만으로 너무 고맙대요. 다음에 만나면 술 한 잔이라도 더 따라 주고 싶다고요.
마무리 무렵 카드왕이 에너자이저 님한테 입문자에게 해 줄 말을 물었어요. 오늘 팟캐스트에 나오면서 제일 하고 싶었던 말이래요.
카드는 정말 재밌어요. 샀는데 오르고, 뽑은 선수가 눈앞에서 뛰고, 그 플레이에 따라 가격이 또 움직여요. 도박 같은 요소도 있고 투자 요소도 있고 컬렉션 요소도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래요.
시작하자마자 뛰지 말고 웜업이 좀 필요한데, 있는 돈 없는 돈 다 때려 박는 분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러면 진짜 빨리 관두게 돼요.
모아 둔 천만 원이 정말 순식간에 사라진대요. 백만 원, 2백만 원 썼는데 내 카드는 만 원, 2만 원이라며 열 받아서 그만두는 분들도 봤고요. 카페나 유튜브에서 먼저 알아보고 시작하라고 했어요.
카드왕은 자기 얘기를 털어놨어요.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지인이 박스를 까 준다니까 돈을 냈대요. 셀렉트 하비를 두 케이스 했는데 800만 원이 넘었어요. 그러고 나서 잠이 안 오더래요.
아내가 일어나자마자 고백했대요. 800만 원 넘게 썼는데 이 취미가 너무 하고 싶다고, 응원해 줄 수 있냐고요. 아내는 이미 쓴 걸 어쩌냐면서 응원해 줬대요. 하고 싶은 건 하는 사람인데 말린다고 안 할 것도 아니지 않냐고요.
그래서 카드왕은 큰돈을 썼으면 숨기지 말고 가족이든 여자친구든 누군가한테 말하라고 했어요. 몽타주 님도 아이나 여자친구를 데리고 카드쇼에 오는 분들이 멋져 보인대요. 옆에서 경계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스스로 절제도 되고요.
몽타주 님은 스승님 말을 전했어요. 이건 그냥 유흥이라고요.
오늘 술 한잔 먹고 집에 갈 거지? 똑같아. 소주 먹을 능력인데 위스키를 먹진 않잖아. 소맥 말아 먹잖아.
나쁜 뜻의 유흥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한도 안에서 즐기라는 얘기예요.
뒤늦게 카드 자랑 시간도 있었어요. 에너자이저 님이 화면에 카드 두 장을 띄웠어요.
하나는 모란트 컬러 블라스트예요. 2,750달러에 샀는데 두 달 만에 값이 딱 반이 됐대요. 그래도 정말 예쁘고 아끼는 카드래요.
다른 하나는 스테픈 커리의 셀렉트 타이다이 카드예요. 25장 한정이고, 커리의 어린 시절 장발 사진이 들어가 있어서 같은 카드 중에서도 더 귀하게 쳐 준대요. 모란트는 추억으로 남기고, 정말 배고프고 힘든 날이 오면 이걸 팔아서 맛있는 걸 먹겠다고 했어요. 몽타주 님은 그 말에 대장주라고 받았어요.
끝으로 카드왕이 팟캐스트 이름이 없다고 했어요. 원래는 김현금 쇼처럼 하고 싶었는데 요즘 대세가 아니라고요.
그래서 구독자와 인스타 팔로워들한테 이름을 지어 달라고 했어요. 채택되면 선물도 준대요. 저지를 많이 모은 몽타주 님이 코비 브라이언트 저지를 하나 내놓겠다고 했어요.
마지막 인사에서 몽타주 님은 카드왕이 카드판에 갑자기 나타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걸 보면서 뭘 해도 되겠다 싶었대요. 에너자이저 님은 말로만 하는 사람이 많은데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나와서 기대된다고 했어요. 50회, 100회 특집 때 1회 게스트로 또 불러 달라는 말도 남겼고요.
그렇게 지어진 이름이 지금의 현금이가 그카-더라예요.
카드쇼 얘기가 더 궁금하다면 제1회 TCG 마켓 현장도 같이 읽어 보세요. 다음 회차는 카드왕 김현금 유튜브에서 볼 수 있어요.